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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구 돈까스 맛집 미림돈까스 노포 서문시장 위치

by 와이페이모어 2024. 8. 1.

대구 돈까스 맛집 미림돈까스 노포 서문시장 위치

대구 돈까스 맛집 미림돈까스 노포 서문시장 위치

얼마전 대구 동성로 돈까스 맛집인 전원돈까스에 다녀왔는데 오늘은 서문교회 옆 오래된 돈까스 강자 미림돈까스에 다녀왔습니다.

그럼 대구 돈까스 맛집 미림돈까스 노포 서문시장 위치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구 돈까스 맛집 미림돈까스 노포 서문시장 위치

대구 돈까스 맛집 미림돈까스 위치 가는 법

미림돈까스 위치는 서문시장 옆인데 대구에서 유명한 교회인 서문교회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문교회 옆

 

 

지하철역은 서문시장역에서 걸어가시면 되고요.

 

외관부터 노포의 느낌이 물씬.

미림돈까스

 

1962년부터 영업하셨다고 하네요.

미림돈까스 입구

 

가게에 들어가니 입구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이름이랑 인원수 적으라고 합니다.

웨이팅이죠.

웨이팅 보드

 

원래는 서문시장 명신손칼국수 가려고 했는데 요즘 장사를 안하고 있더라고요.

 

월요일 1시20분 쯤 도착했는데 앞에 3-4팀 정도 있었습니다.

 

요즘 말 많은 백선생님 사진도 있고.

백종원

 

유명인들 많이 왔다 간듯.

다녀간 사람들

 

왜 미림돈까스인지 홍보하는 포스터도 있죠.

왜 미림인가

 

1. 전통 비법 소스
2. 방망이로 손질하는 고기
3. 빵가루를 수작업 채에 친다
4. 미소 된장국
5. 깨끗한 튀김 기름

 

그런데 여기서 3, 4번은 사실 잘 모르겠음 ㅎㅎ

 

미소국은 별로 임팩트 없었고, 빵가루 체에 친다는 건 뭐 ㅎㅎ

습식 빵가루를 만든다는 데 글쎄 크게 와닿지는 않더라고요.

 

 

옛날 이름은 미림식당이었나 보더라고요.

미림식당 가방

 

일본식 경양식과 야외 도시락 전문이랍니다. 전화번호도 옛날 거.

 

메뉴는 수저통 위에 붙어 있는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걸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는 듯했습니다.

보통 10,000원 곱빼기 15,000원, 보통만 먹어도 충분했습니다.

메뉴와 가격

 

다른 테이블 보면 모밀국수도 같이 많이들 드시더군요.

날씨가 워낙 더우니..

 

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식으로 앉는 자리도 있고 테이블 자리도 있고.

가게 홀 전경

 

어머님이랑 조카랑 같이 갔는데 어르신들은 좌식 자리를 좋아하니 편해 하시더라고요.

 

돈까스 3개 시켰는데 판 깔리는 건 이런 모양입니다.

한상 차림

 

밥도 따로 그릇에 넓게 펴주고, 1인당 그릇이 돈까스, 수프, 밥, 미소국 이렇게 되기 때문에 테이블이 꽉 찹니다.

 

반찬은 김치, 단무지, 콩나물이 있는데 특별할 건 없고요.

 

단무지가 맛이 가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그냥 말 안 하고 안 먹음.

 

고춧가루와 후춧가루가 있는데 아마도 고춧가루는 우동 용이겠죠.

 

수프는 컬러는 옥수수 스프 색깔인데 맛은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맛.

스프

 

조카가 21살인데 조카도 스프는 맛없다고 안 먹더라고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맛.

보통 많이 먹는 오뚜기 수프 맛이 아니라 여기만의 스프 맛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돈까스 집 오면 수프를 2그릇씩 먹는데 여기는 좀 실망.

 

하지만 이 스프를 오랫동안 먹어 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맛이겠죠.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소금통도 없어서 간도 못했음..

 

거기에다 밥은 점심 준비하며 미리 담아놓은 거 같은데 1시 반에 갔더니 밥이 너무 말라있어서...

밥

 

어머님과 조카는 다 남김.

 

미소국도 별 임팩트 없고요...

미소국

 

수프, 밥, 반찬, 미소국 다 평균이하(개인적 견해)인데 그래도 만족하고 나온 건 그만큼 돈까스 맛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돈까스

 

돈까스 고기는 두껍진 않은데 고기나 튀김이나 소스나 다 입맛에 맞았습니다.

돈까스 단면

 

소스는 옛날 소스 맛이고 조카도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전원돈까스 소스맛이 저한텐 조금 더 임팩트 있었습니다.

 

미림 소스는 완전 스탠더드 오리지널 옛날 돈까스 소스.

하지만 묵직함이 있어서 그냥 다른 가게 소스들보다는 한 수 위

 

희한한 게 돈까스 위에 나오는 야채부 삼총사 중에 맨 오른쪽 녀석.

야채부

 

먹어보니 양파입니다. 양파를 길쭉하게 썰어 소스에 졸였습니다.

특이한 가니쉬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미림돈까스의 시그니처 같은 존재일 것 같네요.

양파

 

돈까스 고기는 육즙이 나오고 뭐 그런 건 아니고 제 입맛에 적당히 씹는 맛도 있고 튀김옷과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역시 오랜 세월의 내공은 무시 못하네요.

 

 

가게 안에 에어컨 앞에 웨이팅을 위한 의자도 마련돼 있어서 전원돈까스의 지하계단 웨이팅보다는 훨씬 편했습니다. ㅎㅎ

 

가격은 전원돈까스가 천 원 싸죠.

 

서문시장 미림돈까스 돈까스와 소스만 보면 역시 내공있는 옛날 돈까스 집으로 손색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작은 디테일들이 좀 미스가 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건 아쉬웠네요.

 

훌륭한 돈까스 집을 하나 더 알게 되어 신이 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