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안심 숙천 한우 장국밥 맛집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후기

대구 동구 안심 숙천 한우 장국밥 맛집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후기

대구와 하양의 경계선에 있는 숙천에 가면 한우 소고기 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래된 맛집인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점심 장국밥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원래 이 곳은 한우 구이나 뭉티기, 육회를 가성비 좋게 먹을 때 가끔 오는 집인데 어머니께서 국밥(선지국)도 맛있다고 하여 오늘은 점심으로 장국밥을 먹으러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그냥 시골길 도로가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심역에서 하양쪽 숙천 가는 버스를 타고 숙천에서 내리면 되는데 안심역에 서는 버스 대부분이 갑니다.

보통은 차 가지고 가는데 이 날은 차가 없어서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갔네요.

 

 

 

외관은 이렇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이지만 아는 사람만 오는 집이기에 개의치 않습니다.

이쪽으로 들어가면 신발 벗고 앉아서 먹는 자리가 나옵니다.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

 

농장에서 직접 소를 잡아서 오기 때문에 맛있고 가성비가 있다는 얘기.

 

바깥에는 국밥 끊이는 큰 솥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님 지인이 이 가게에서 알바를 했었다는데 음식은 모두 깨끗하게 한다고 하네요.

내부자의 얘기라 믿음이 갑니다.

 

 

안에 들어가면 또 수상 경력이 쭉 나오고요.

목요일 12시 30분 정도에 갔는데 자리는 절반 정도 있었습니다.

(위치가 그냥 시골길에 있는 걸 감안할때 잘되는 거죠...)

 

오픈 시간은 11:00~21:00까지

라스트 오더 20:20.

 

술 먹고 띵까 띵까 하기 보다는 고기 그 자체를 즐기러 오는 곳이라는게 벌써 느껴지죠?

 

 

가격은 대략 이렇습니다.

 

제가 먹으러 간 장국시(선지국밥)는 고기를 먹으면 6천원에 먹을 수 있고 국밥만 먹으면 7천원입니다.

내용물은 똑같습니다.

 

반찬은 특별할게 없습니다.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습니다.

 

보통 대구식 국밥, 대구탕 들이 그렇듯 위에 간마늘이 올라가 있습니다.

 

 

 

 

처음엔 선지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먹다 보니 꽤 많습니다.

 

선지국밥이지만 고깃집 답게 고기 인심도 후하고요.

 

대구식 국밥 답게 대파도 큼지막하게 떡하니 자리했네요.

 

맛은 아주 깔끔합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느끼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깊은 맛은 없고 고추 기름만 둥둥 떠있는 국밥들도 많은데 여긴 진국이었습니다.

 

다만 밥은 좀 임팩트가 없는 느낌.. (7천원인데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죠 ㅎ)

우거지는 굉장히 든든하게 들어있습니다.

 

국밥의 양이 처음에는 많지 않아 보였는데 먹다보니 꽤 많더군요.

뚝배기는 진짜 뚝배기는 아니고 얇은 플라스틱

 

예전에 서울 종로 시골집이라고 장터국밥이랑 바싹불고기 유명하던데가 있었습니다.(재개발로 없어짐)

그때 그 장터국밥 맛이 생각나더군요.

 

 

 

 

지금 이 정도 퀄리티 국밥을 서울 중심가에서 먹으려면 최하 12000원은 줘야 될 겁니다.

여기는 7,000원.

 

국밥러버로서 너무나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강 강추.

 

참고로 소고기도 맛있습니다. 가성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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