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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예방법, 잘못된 방법

by 와이페이모어 2024. 4. 11.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예방법, 잘못된 방법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예방법, 잘못된 방법

드디어 에어컨의 계절이 왔습니다. 오랜만에 자동차 에어컨을 켜게 되면 시큼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예방법, 또 차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잘못된 방법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뜨거운 여름철 에어컨이 없는 드라이빙은 상상조차 할 수 없죠.

 

자동차 에어컨은 잘 관리하면 곰팡이 냄새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만, 이미 곰팡이가 생긴 에어컨은 냄새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냄새 없애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전에 자동차 에어컨 냄새가 생기는 원인, 원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냄새가 생기는 원리

 

자동차가 시원한 바람을 만드려면 에바포레이터라고 불리는 증발기와 블로워 팬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얼음잔 바깥에 물방울이 생기듯이,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시원한 바람이 오가는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워 팬에도 물방울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사용하고 나서 에바와 블로워 팬에 생긴 물방울이 마르지 않은 채 내기 모드로 운행을 끝내버리면 에어컨 내부에 생긴 물방울이나 습기가 마를 수 없고, 물곰팡이가 생기게 되어 이것이 쌓이게 되면 에어컨을 작동할 때 시큼한 곰팡이 냄새, 식초냄새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예방법

간혹 가다 정비소에서 에바클리닝이라고 써진 항목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에바클리닝이 에어컨 냄새를 없애는 작업인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도 예전 차에 에바클리닝 작업을 해봤지만 한 시즌 정도 가고 나면 금방 다시 냄새가 납니다.

업체에서 했는데도 효과가 이 정도인데 유튜브 보고 따라서 셀프로 했다간 글쎄요.. 거의 다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이 작업을 제대로 하려면 자동차 에어컨을 분해해 에어컨과 블로워 팬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세척 후 다시 조립해야 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고 값싼 곳에 맡기면 제품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셀프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봉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로워 팬
에어컨 내부 블로워 팬 모습

 

냄새 탈취제, 곰팡이 제거제 같은 것들도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고 결국 냄새 날때마다 에어컨 분해 세척 시공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만만치 않은 비용입니다.

 

결국은 평소 에어컨 관리를 잘 하는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으면 매번 같은 고통을 겪어야 되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자동차 에어컨 냄새를 줄이고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게 관리하는

첫 번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에어컨을 작동한 날 운행을 종료하기 10분 전부터 외기/송풍 모드, 바람 세기를 최대로 해서 틀어줍니다.

2. 만약 날이 너무 더워서 10분 전부터 하기 힘들다면 5분 전에는 꼭 위와 같이 해줍니다.

3. 이렇게 해주게 되면 에어컨 작동이 멈춘 상태기 때문에 더 이상의 습기는 발생하지 않으며 운행 중 에바와 블로워 팬에 생긴 습기들이 송품 바람으로 말려지게 됩니다. (선풍기 바람에 젖은 머리를 말린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 방법은 운행 중 생긴 물기를 날려 다음 운행시 에어컨 냄새가 안 나게 하는 방법인데

처음에 에어컨을 틀었을때 나는 냄새를 없애려면 두 번째 방법도 필요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에바에 생긴 물곰팡이를 물로 씻어 내리는 방법입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에어컨 바람세기를 최대로 가동해 줍니다.

2. 이때 창문을 다 개방하고 한 시간 정도 틀어줍니다.

3. 이렇게 되면 에어컨 내부에 다량의 물이 발생하면서 에바와 블로워 팬에 핀 곰팡이를 씻어 내리고 차량 안과 밖의 공기가 순환되면서 냄새가 제거됩니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잘못된 방법

간혹 가다 자동차 창문을 닫고 내기 모드에서 송풍구 까지 막은 채 가장 고온의 히터로 20분 동안 차량 히터를 틀어놓으면 곰팡이가 박멸된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본래 자동차 히터란 송풍구를 막고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장시간 고온의 히터를 송풍구를 막고 켜게 되면 공조기 내부의 부품이 녹거나 변형이 올 수 있어 이런 방법은 취하면 안 됩니다.

 

자동차 내기 모드
동그라미 친 부분이 내기 모드, 그 밑이 외기 모드입니다.

 

다만 제가 알려드린 첫번째 방법(송풍으로 말려주는)을 사용할 때 히터를 켜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얘기하지 않은 것은 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끄는 것도 끔찍한데 히터까지 켜는 건 너무 가혹한 방법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이 외에 블로워 팬에 습기가 안 생기게 해주는 애프터 블로워(에어컨 습기 건조기)를 별도로 달아주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곰팡이가 생긴 경우 이 것은 사후 약방문 같은 처치가 될 수밖에 없죠.

 

또 이런 장치를 달거나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같은 옵션도 완벽하게 냄새를 없앤다고 개런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관리를 잘해 애초에 에바와 팬에 곰팡이가 안 생기게 해주는 방법이 최선인 것입니다.

 

 

한편 에어컨 필터는 장마와 태풍을 겪은 여름 후에는 반드시 갈아주는게 에어컨 냄새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조수석 글로브 박스

 

에어컨 필터 교체는 자동차 DIY 중에서 가장 쉬운 것이니 셀프로 도전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고 나사 몇개만 풀고 조이면 끝입니다.)

 

이상으로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법, 예방법, 잘못된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리는 것은 차량 시동 끄고 운행을 종료하기 전 에어컨은 반드시 외기 모드로 해놔야 에바 안에 남아있는 습기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내기 모드로 해 놓으면 습기가 빠져나갈 수 없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한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