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먹고 열나는데 비브리오 패혈증일까?
요즘 남쪽에서 부터 비브리오 패혈증이 올라온다고 해서 회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도 회 먹었는데 나는 괜찮은건지?
날이 따뜻해짐에 따라 여름철, 특히 해안가 지역에서는 회를 섭취한 후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심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의 원인 중 하나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 볼 수 있죠.
오늘은 회 먹고 열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또 비브리오 패혈증을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러분의 걱정을 해소시켜 드리겠습니다.
회 먹고 열나는데 비브리오 패혈증일까?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만성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병, 만성 신부전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를 섭취한 후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고 비브리오 패혈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죠.
비브리오 패혈증, 왜 여름철에 더 위험할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따뜻한 해수에서 잘 번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8월과 9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해안가 지역에서 덜 익힌 해산물 섭취나 오염된 바닷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상 기온이라 벌써부터 비상이 걸린 듯 합니다.
회 먹고 열난다면,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증상 꼼꼼히 확인하세요!
회를 섭취한 후 갑작스럽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발열: 38℃ 이상의 고열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오한: 몸이 떨리고 추위를 느끼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복통: 심한 복통, 특히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사: 잦은 물 설사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구토: 메스꺼움과 함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 병변: 발열과 함께 팔, 다리 등에 붉은 반점, 물집, 괴사성 병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전신 쇠약감: 몸에 힘이 없고 심하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저 질환자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 위험한 것은 고령의 기저 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만성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병, 만성 신부전, 면역 억제 질환 등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더욱 취약하며, 감염 시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 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저 질환을 가진 분들은 여름철 해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비브리오 패혈증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합니다.
- 진찰 및 문진: 환자의 증상, 병력, 해산물 섭취 여부, 기저 질환 등을 확인합니다.
- 혈액 검사: 혈액 배양 검사를 통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을 확인하고, 염증 수치 등을 파악합니다.
- 피부 병변 검사: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돕습니다.
- 항생제 치료: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진단되면 즉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합니다.
- 대증 치료: 발열, 복통, 설사, 탈수 등 환자의 증상에 따라 수액 공급, 해열제, 진통제 등의 대증 치료를 병행합니다.
- 중환자 치료: 심한 패혈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이 최선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음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수칙입니다.
- 여름철 해산물 섭취 주의: 특히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생선회, 조개류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산물 충분히 익혀 먹기: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에는 반드시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하여 익혀 먹어야 합니다.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 조리를 통해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 오염된 해수와의 접촉 피하기: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접촉했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소독해야 합니다.
- 해산물 취급 시 위생 관리 철저: 해산물을 손질할 때는 반드시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한 조리 도구는 깨끗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합니다.
- 기저 질환자는 더욱 주의: 만성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여름철 해산물 섭취를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해산물 보관에 유의: 구입한 해산물은 신선하게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 오래 방치된 해산물은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습니다.
회는 맛있지만,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만약 회를 섭취한 후 열이 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여름, 안전한 식습관으로 지켜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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