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교체 시기와 수명, 방전 예방 및 대처법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교체 시기와 수명, 방전 예방 및 대처법

급하게 차를 써야 하는데 배터리가 방전돼 버리면 멘붕이 온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그런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자동차 배터리 교체 시기와 수명, 방전 이유와 관리 방법, 대처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교체 시기와 수명, 방전 예방 및 대처법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이유

 

물리적으로 자동차 시동이 걸리려면 배터리 전압이 12.3v가 나와야 한다. 배터리 전압이 낮아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우리는 그걸 '배터리 방전'이라 부르는데, 먼저 배터리가 방전되는 이유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수명이 다해서..(RIP..)

사람이나 자동차 배터리나 수명이 있다. 슬픈 얘기니까 하지 말자..

 

 

2. 차 운행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을 때

요즘 자동차엔 전기 제품들이 엄청 달려있다. 차를 세워놨다고 배터리 사용량이 '0'이 되는 건 아니고 미세하게 전류가 소모된다. 특히 블랙박스 설정에 따라 더 왕창 닳수도 있고.

 

남편이 장기 해외 출장 가면서 아내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서 귓속말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1주일에 한 번만 내차 시동 좀 걸어줘..."

 

암튼 차 운행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배터리 방전이 될 수 있고, 그래서 최소 3,4일에 한 번은 시동을 걸어주는 게 배터리 건강에 좋다.

 

3. 휴먼의 잘못

요즘엔 헤드라이트 설정을 오토로 많이 해놓기 때문에 이런 일이 별로 없는데..

간혹 수동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자동차에서 내릴 때 헤드라이트, 실내등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또한 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ACC모드로 전기를 팍팍 쓰면 배터리가 힘들어한다.

 

 

4. 겨울철 온도변화

이게 오늘 제목과 관련 있는 부분인데,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급격한 온도 하강에 따른 성능 저하다.

배터리엔 황산이 들어있어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겨울철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이 화학반응이 둔화돼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쉽게 배터리 방전이 돼버린단 얘기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엔진도 얼어있어 엔진이 열을 받으려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쌩쌩한 새삥 배터리가 아니라면 부담이 가중되면 자주 방전이 돼버릴 수 있다.

 

한편 발전기가 고장 나서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오늘 주제와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으니 참고로만 알아두시면 되겠다.

 

 

자동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자동차 배터리 수명은 자동차 사용조건, 즉 주행환경이나 드라이버의 운전 습관, 자동차 관리 습관, 또 배터리가 얼마나 좋은 배터리냐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딱 떨어지게 말할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평균을 내자면,

 

MF 배터리(일반 납산 배터리) : 3, 4년

AGM 배터리(고성능 배터리) : 7, 8년

*EFB 배터리 - 5, 6년

 

 

*EFB 배터리가 생소할 텐데 EFB는 (Enhanced Flooded Battery)의 약자로 제조 시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납만을 사용한 신기술 배터리다.

하지만 AGM 배터리보다는 수명이 짧은데 가격은 비싸서 EFB배터리 순정으로 나온 차들도 나중에 바꿀 땐 AGM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암튼 쉽게 얘기하면 MF가 일반 배터리, EFB/AGM는 프리미엄 배터리 이렇게 보시면 된다.

 

배터리 수명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지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본인 습관과 주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내 배터리 아직 수명 안 됐는데 이렇게만 생각하면 갑자기 시동 안 걸리면서 당황할 수 있으니 정확한 건 진단기로 체크해봐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자동차 배터리 교체 시기, 전조 증상

 

1. 시동이 시원하게 걸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씨원하이 부왕~하면서 걸리던 시동음이 왠지 골골골.. 작고 약하고 들린다면 배터리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2. 헤드라이트가 깜빡거린다?

액셀을 밟는데 전조등 불빛이 달라진다거나 깜빡거린다면 배터리가 맛이 가고 있는 것이다. 계기판이나 실내등 또한 약한 전압 때문에 깜빡거리거나 흐릿해질 수 있으니 이럴 경우 배터리 진단기를 대봐야 한다.

 

3. 차량 게시판 경고등

배터리 충전 시스템에 경고등이 들어오면 당연히 정비소로-

 

 

 

4. 배터리 방전이 된 경험이 있다면?

일반 배터리 같은 경우 한번 방전이 되면 성능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가 주기적으로 방전된다 싶으면 교체해야 한다.

 

5. 배터리 케이스 손상 및 누유

어느 날 세차하다 본넷을 열었는데, 배터리 케이스가 부풀거나 배터리 주위에 누유가 있다면 즉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 예방 관리 방법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자동차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주기적인 시동

앞에서도 얘기했듯 3,4일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시동을 걸어줄 것. 다만 공회전 금지 구역에선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괜히 배터리 건강 챙기려다가 내 정신건강 잃지 말도록..

 

 

2. 지하주차장 이용

지하로 내려갈수록 온도 변화가 낫다는 건 모두가 체감하고 있을 듯. 나 같은 경우에도 한여름이나 한겨울엔 지하 1층 보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간다. 한여름엔 더 시원하고 한겨울엔 더 따뜻하기 때문. 자동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상보다는 지하가, B1보다는 B2가 좋다.

 

3. 배터리 겉면 청소

가끔 셀프 세차 할 때 본넷을 열어 낙엽도 좀 치워주고 하면서 배터리 주변에 먼지나 이물질을 닦아주면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배터리 주면이 오염되면 접촉에 문제가 생기거나 충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차량 등 및 블랙박스 설정 확인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실내조명이나 헤드라이트 블랙박스 등 같은 전기제품 때문에 방전이 잘 되므로 이를 유의해야 한다. 주차 시 블랙박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보조배터리를 장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도 4년 전에 차 뽑으면서 블박용 보조배터리를 달았는데 아직까지 방전된 적이 없다. (근데 블랙박스로 혜택을 본 적도 없다는...)

 

5. 시동 끄기 전 오디오 끄는 습관

오디오를 끄지 않고 시동을 끄거나 시동을 끈 채 윈도를 작동시키거나 이런 습관들은 좋지 않다. 시동을 끈 상태로 전기장치를 쓰면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로 주차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날 바로 운전할 거라면 상관없지만 길게 세워둘 거라면 좋지 않다. 장기적으로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

 

 

6. 카센터 갔다면 배터리 상태 체크하기

만약 다른 일 때문에 정비소에 들렸다면, 그리고 내 차 배터리가 3, 4년 이상 됐다면 배터리 진단기를 한번 대 보는 게 좋다. 만약 수명이 70% 이하로 내려왔다면 미리 교체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 시 대처법 및 교체 비용

 

자동차 배터리 관리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방전됐을 땐 상황에 따라 알맞게 대처하면 되겠다.

 

1. 집에서 방전됐을 경우

보험사를 부르자. 일단 시동을 걸었다면 최소 30분은 운행하는 게 좋다. 가야 되는 거리가 짧다면 일부러 돌아가던지 ㅎ 도착해서도 30분 정도는 시동을 켜줘야 배터리가 좀 충전이 된다.

 

 

2. 캠핑장 등 야외에서 방전됐을 경우

은근히 캠핑장에서 배터리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에도 옛날 차가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캠핑장 사장님이 점프를 해주셨다. ㅎㅎ 그리고 보험도 늦고 경황이 없을 때 캠퍼들 중에 누군가가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 사람이 있다면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역시 긴급출동을 부르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3. 나는 자연인처럼 오지에 산다면? @.@

셀프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점프스타터라는 제품이 있다. 저렴한 녀석은 1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 만약 본인이 누구의 도움도 받기 힘든 로케이션이라면 이런 제품을 구비해 놓는 것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교체 비용은 역시 배터리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얘기하기가 좀 뭐 하고 일반 배터리 보다 AGM 배터리가 약 1.5배에서 2배 정도 비싸다.

배터리 DIY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데 본인이 손재주가 있고 이런데 취미가 있다면, 배터리를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직접 갈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구가 더 비쌀 수 있으니 공구를 구할 수 있는 분에 한해서.

 

만약 의욕만 앞서고 똥손이라면 괜히 건드리지 말자... 똥손들은 자동차 DIY는 에어컨 필터 정도만 하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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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교체시기 및 수명, 방전 예방을 위한 배터리 관리 방법, 대처법까지 알아보았다.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수명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전력 소모가 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를 주기적으로 운행하여 배터리가 충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오늘도 안전운행으로 편안한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