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선 지게차 직종에 대한 설명과 필기시험 대비 팁에 대해 얘기했는데, 오늘은 실기 시험 역시 한 번에 붙은 경험자로서 실기 시험 준비과정과 지게차 학원 선택 시 고려사항 및 기타 알아두면 좋은 꿀팁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지게차 학원은 어떻게 고르는 게 좋을까?
지난 포스팅에서 필기는 독학으로도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실기는 무조건 학원가는걸 추천한다.
유튜브에서 영상 좀 보고 학원에서 1시간짜리 끊어서 연습하고 바로 시험 보려는 사람들 꽤 있는데 합격률도 매우 낮을뿐더러 비추.
이유는 2가지인데
1. 비용
1시간 실습비가 12만원 정도인데 내일 배움 카드 써서 정식 필기 실기 과정 끊는 거랑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 (내일 배움 카드 관련 내용은 뒤에서 다루겠다)
2. 합격가능성
평소에 자격증 없이 야매로 지게차를 타던 사람도 준비 없이 실기 시험을 보면 대부분 떨어진다.
같은 코스에서 같은 차로 타도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시뮬레이션하고 1시간 타서 시험 보려고 하는 건 요행을 바라는 것 밖에 안된다.
실기시험 합격률이 50%가 좀 안 되는 이유가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 제대로 학원 다닌 사람들은 70% 이상 합격한다.
운전기능사 실기시험은 철저히 정해진 공식대로 배워서 타는 게 가장 편안하다
사설이 좀 길었는데 결론은 실기 시험은 학원 다니는걸 추천한다는 얘기.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학원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우선순위 대로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 내가 다닌 학원에서 바로 시험을 볼 수 있는가 여부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학원다니는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도 이것이다.
내가 타던 지게차로 내가 다니던 코스 그대로. 드럼통이나 빠레트의 컬러 하나까지 너무도 익숙한.
시험날짜를 잘 맞추면 어제 타던 코스에서 오늘 시험 보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재수 좋으면 오전에 타보고 오후에 시험 볼 수도 있다. (내가 그랬음 ㅎ)
학원을 등록할 때 실기시험장으로 채택된 학원인지 꼭 따져보자. 혹자는 자체 시험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학원 강사들이 시험관으로 시험 보는 게 아니라 시험에 관련된 모든 것은 산업인력공단에서 나와서 감독하고 시행하는 것이고 학원은 코스만 빌려주는 것이므로 자체 시험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실기시험이 실시되는 학원이라면 학원의 규모나 강사진, 시스템 또한 비교적 잘 갖춰진 곳이라는 뜻도 되기 때문에 첫 번째 조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내일 배움 카드로 가능한 HRD 과정이 있는지.
보통 내일 배움 카드가 있는 분들이라면 고용노동부 HRD 어플에서 검색해서 찾아도 되고 내가 다닐 학원을 먼저 알아보고 전화해서 내일 배움 카드 과정(HRD과정) 있는지 물어봐도 된다. (거의 가능하다.)
내일 배움 카드내일 배움 카드 외에도 정부에서 지원받아 다닐 수 있는 조건들이 더 있으니 본인이 해당된다면 알아봐서 혜택을 받으면 좋다. 나는 내일 배움 카드를 적용해서 다녔었는데 자기 부담금이 20만 원이 좀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학원마다, 또 과정마다(몇 시간 교육과정인지, 실기만 인지, 실기&필기인지) 학원비가 차이 나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 부담금은 학원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내일 배움 카드의 경우 난 직장에 다니고 학교에 다니는데 내가 해당이 될까? 싶어도 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까운 고용보험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서 해당 여부를 알아보기 바란다. (중소기업 직장인, 대학교 3학년 이상 등도 가능하니 잘 알아봐서 혜택 받으면 좋다.)
세 번째, 집과의 거리와 셔틀버스 탑승가능 여부.
지게차처럼 중장비 학원들은 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셔틀이 없거나 나와 노선이 맞지 않으면 자차로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그럼 기름값이나 교통비 발생이 있으니 따져보길 바란다.
학원을 다니게 되면 보통 드는 비용이 점심값과 간식비(우리 반 같은 경우 돈을 거둬서 음료수나 편의점 커피, 아이스크림, 간식 등을 사 먹었다. 분위기 좋았음.) 정도. 나중에 물류센터에서 만나게 되면 나름대로 학원 동기들이고 오픈 톡방에서 정보도 공유하고 그러더라 ㅋ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저녁반(직장인반), 주말반도 있으니 나에게 맞는 과정을 들으면 좋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실기와 필기를 같이 듣는 종합반 과정을 들으면 더 안심되겠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실기시험 준비 및 자격증 발급
실기 시험은 학원 선생님이 알려준 공식대로 또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적으로 붙게 되어 있다.
또 HRD과정의 경우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혜택 받은 금액을 뱉어내야 하기 때문에 ㅎㅎ 반 강제적으로 열심히 수업에 참가하게 됨. 처음엔 내가 될까 싶다가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잘 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됨.
물론 그 같은 반 동기들끼리도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고 뒤처지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엔 수강 종료 전에 다 마스터하게 되어 있다. 동기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뭐가 안되고 뭐는 어떻게 하고 이런 걸 알려주기 때문에 더 효과가 있다.
실제 시험을 쳐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험장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하다. 감독관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탈락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쫄게 된다.
그래서 시험 전에 완전히 몸에 익혀놓는게 좋다. 특히 자격증이 급할 수록 더 열심히 연습하길 바란다.
(뒤에도 얘기하겠지만 연습만큼 중요한게 시험일정 맞추기이다. 연습이 끝나고 시험때까지 공백이 오래되면 안좋기 떄문.)
결격사유 없이 4분 안에만 들어오면 되는데 나중엔 3분 10초 정도면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익혀두면 시험날 조금 천천히 해도 여유 있게 합격할 수 있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앞에도 얘기했지만 유튜브 영상 좀 보고 실습 1시간 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3번, 4번 쳐도 떨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 시간, 시험 인지대, 불안해서 1시간 더 실습하고 이런 비용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은 학원 등록 비용보다 더 나올 수 있다.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은 시험 때 1번 순번을 뽑는다 하더라도 오히려 잘됐네. 빨리 하고 나가야지. 이런 자신감이 생긴다.
실기시험 신청 역시 1편 필기시험 포스팅에서 적어놓은 대로 큐넷을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신청일 신청시간 땡 치면 바로 들어가서 접수해야 한다.
(모바일 큐넷 어플로 하는 거 추천. 안되면 pc로도 할 수 있게 같이 준비)
왜냐하면 앞에서 얘기했던 내가 연습하던 그 코스, 우리 학원, 그리고 시험 날짜(내가 연습하고 바로 탈 수 있는 날짜)를 잘 매칭시키기 위해서다. 인기 좋은 시험장은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콘서트 예약하는 거 마냥 긴장하고 바로 들어가서 접수할 수 있도록!
큐넷 들어가서 시험일정 안내에서 지게차 운전기능사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실기 시험 수수료는 25,200원이다.
시험에 붙으면 아래 화면처럼 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고지가 되고 그러면 상장형 자격증이라는 것을 무료로 발급받아 출력할 수 있는데,,
하지만 우리는 보통 아래 사진처럼 수첩형 국가기술 자격증을 원할 것이다. 어렵게 땄는데 폼나게 수첩형 자격증이 있어야지 ㅎ
그리고 실제 지게차를 운전하려면 이런 수첩형 자격증 외에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처럼 생긴 건설기계조종사 면허증이라는 놈이 또 필요한 게 발급받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다.
국가기술자격증 및 건설기계조종사 면허증 발급
국가기술자격증 발급
국가기술자격증(상장형) : 큐넷에서 바로 프린트하면 됨, 무료
수첩형 역시 큐넷에서 자격증 신청이라고 써진 곳 클릭해서 신청하면 된다.
국가기술자격증(수첩형) : 3,500원 & 배송비 결제 후 배송신청
사진은 미리 등록된 사진으로 보내준다. 그럼 이 자격증을 가지고 건설기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다.
건설기계조종사 면허증 발급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상장형, 수첩형 상관없음)
자동차 운전면허 1종
여권용 사진 2장
발급비용 2500원
을 가지고 구청에 가서 신청하면 10분 뒤 발급.
그럼 이런 면허증을 하나 준다.
이 면허증 없이 지게차 운전하면 무면허 운전이니 그렇게 아시길..
지게차 필기 시험 얘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이상으로 지게차 실기 시험 학원선택 및 시험 준비 및 선청방법, 자격증 발급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은 다양한 국비지원으로 혜택을 받아 준비할 수 있으니 생각 있으신 분들은 이번 포스팅을 참고해서 준비해 주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뭐라도 하나 배워두면 든든하니까. 새롭게 출발할 수 있으니까. 그럼 오늘도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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