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치료 후기 체외충격파 비용 실비보험 진단명 진단코드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이름과 같이 테니스와 골프를 많이 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병해서 이렇게 이름 지어졌지만, 꼭 테니스나 골프를 치지 않아도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오늘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치료 후기 및 체외충격파 비용 실비보험 진단명 진단코드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치료 후기
저의 경우는 10여년 전에 처음으로 손가락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아픈 가족을 간호하다보니 마사지를 하루에 한두 시간씩 하게 된 게 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마사지 같이 손가락을 집중적으로 쓰는 것은 한동안 못하는 상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통증은 조금씩 무뎌져 갔습니다.
하지만 깔끔떠는 제 성격상 남들보다 손 쓸 일이 더 많았고 부모님 병간호로 한 달 정도 무리하게 손을 쓴 이후로 손목통증으로까지 진행이 돼버렸습니다.
동네 자그마한 정형외과에 갔더니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아플때 약 먹고 주사 맞고 최대한 안 쓰는 수밖에 답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 손을 살살 달래가며 무리하지 않고 조심하면서 썼더니 크게 불편함 없이 생활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여름에 5일간 봉사 간 곳에서 힘에 버겁게 무거운 것을 들고 궂은일을 몰아서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화근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팔꿈치가 시큰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오른손을 거의 못쓰겠더라구요. 핸드폰 화면도 못 누르겠고 젓가락질도 양치질도 못할 정도였으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ㅜㅜ
특히 주방에서 필수인 가위질은 전혀 할 수 가 없었고 밀폐용기 뚜껑 여닫는 가벼운 일도 불가했을 정도였습니다. 밤에 너무 아파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끙끙대는 날이 많았습니다.
병원에 가봤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당장의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데에 답답함이 컸습니다. 처음에는 정형외과에서 주사 맞고 며칠 동안 약도 처방받아먹었지만 하루이틀도 아닌데 아플 때마다 매일 약 먹고 주사 맞을 수는 없으니 말이죠...
그렇게 한달여간을 보냈지만 큰 차도가 없고 안 되겠다 싶어 집 근처에서 제법 큰 정형외과전문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엑스레이만이 아니라 초음파를 찍고 문제있는 부위를 정확히 치료해야 그 효과가 크다는 말을 들어서였습니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진단명 및 진단코드
검사결과 병명은 제 예상대로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우측 외측상과염(일명 테니스엘보, 질병코드 M771)과 안쪽 통증이 있는 우측 내측상과염(일명 골프엘보 M770)이었습니다.
체외충격파 및 DNA주사 치료 후기
병원에서는 아직 초기이고 상태가 아주 심하지는 않다며 일주일에 2번씩 2주간 체외충격파 치료를 제안했습니다.
처음엔 체외충격파라는게 별로 미덥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있고 통증이 너무 심했던 관계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의사말대로 2주에 4번 치료로 큰 차도가 있을 줄 알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치료 전보다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만 한두 달 만에 빠르게 좋아질 상태는 아니었던 거였죠...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통증은 빠르게 줄여주지만 인대를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노인이 아닌 이상 딱히 권하지 않는다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아닌) 후유증이 없다는 DNA주사라는 것을 두번 맞았는데 저의 경우 별다른 효과는 없어 더 이상 맞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DNA주사는 인체 내에 존재하는 물질을 아픈 부위에 투입하여 감염 등의 위험부담은 줄이는 대신 염증을 줄여주어 자연스러운 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달여 동안 체외충격파 치료 15번 만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고 병원에서 알려준 손목스트레칭을 수시로 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스트레칭 몇번 한다고 좋아지진 않지만 하루이틀 거르면 확연히 통증이 더 느껴졌습니다. 저의 경우 자세한 스트레칭법은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의 유튜브 '정성근 TV'를 참고하였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대학병원에서 쓴다는 고가의 집중형 치료기기(독일제 ESWT)와 방사형 두 가지 기계를 써서 체외에서 발생한 충격파 에너지로 통증부위에 충격을 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누워서 손목과 팔, 팔꿈치에 충격치료를 받는데 통증이 심한 부위일수록 온몸이 뒤틀리게 아팠고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하는 정도였지만 받고나면 극명하게 팔이 가볍고 통증이 경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치료 횟수가 반복될수록 처음보다는 치료효과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낫고 있는 과정이며 어느 정도 통증이 경감되면 치료를 일단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다가 통증이 너무 심한다 싶으면 비정기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의 패턴이라고 합니다.
치료 중 주의사항!
보통은 치료받은 날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 같은 생각에 팔을 예전처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아픈 부위에 일부러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이기에 당일날 팔을 쓰면 다음날부터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집안일은 산더미처럼 밀려있고... 가족들이 저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해 줘야 하는 현실에서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함을 꼭! 꼭!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체외충격파 치료 비용 및 실비보험 청구
첫날 초음파와 X-ray촬영비는 약 5만원이었고 체외충격파 비용은 비급여항목으로 1회 8만 원이었습니다.
DNA주사라 불리는 증식치료4(=인대강화주사)는 1회 4만 원이었습니다.
항목 | 횟수 | 비용 |
첫날 검사비(엑스레이, 초음파) | 1회 | 50,000원 |
체외충격파 | 15회 (1회당 80,000원) | 1,200,000원 |
DNA주사 | 2회 (회당 40,000원) | 80,000원 |
총 합계 | 1,330.000원 |
* 위비용 외 기타비용으로는
- 의사 초진진찰료 5,196원,
- 재진 진찰료 주사시술 시 3,714원
- 비주사시 1,356원와
- 물리치료(1,590원 : 표층열치료 293원, 간섭파전류치료 1,297원)
- 진단서 등의 보헙사 청구서류발급비 등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치료비는 실비보험으로 감당했으며, 체외충격파는 1년간 30회 한정이고 30회를 다 채우면 이후 180일간 같은 병명으로는 보험사 면책조건 항목이 있습니다.
*치료 TIP!
사실 치료를 마무리할 즈음에 통증은 약 85% 정도 경감된 느낌이었으나 혹시 재발될 경우를 대비해 (보험사의 면책한도를 고려) 치료를 일단락시켰습니다.
이후에는 스스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팔을 쓰는 집안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TIP!!!
저는 치료와 동시에 테니스 및 골프 엘보를 위한 팔꿈치보호대를 써서 팔꿈치 통증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보호대는 약 4~5개월간 팔을 쓰는 일을 할 때는 무조건 착용했으며 이는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팔꿈치 부분에 착용하고 또 아픈 해당부위에 착용했습니다.
보호대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1~2만 원대로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며 병원에서 구입하면 실비처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팔꿈치보호대 없이 큰 불편을 못 느끼게 생활하게 될 때까지는 치료 후 5개월, 발병 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나 영영 팔을 제대로 못 쓰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우울증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받고 스트레칭하고 팔꿈치보호대랑 친하게 지내고^^ 무엇보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한 정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너무 무리할 경우 손목이 아프네... 팔꿈치가 아픈 적은 한번? 두 번?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팔꿈치에 통증이 오기시작 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꼭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을 키우지 마시고 꼭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하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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