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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겨울철 자동차 예열 공회전 후열 필요성

by 와이페이모어 2023. 12. 17.

자동차예열_썸네일

 

 

겨울철 자동차 예열 공회전 후열 필요성

겨울철만 되면 끊이지 않는 자동차 예열 필요성 논쟁, 오늘 정리해 보겠습니다.

더불어 예열 못지 않게 중요한 후열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겨울철 자동차 예열을 하는 이유

겨울철 자동차 예열, 즉 공회전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를 논하기 전에 먼저 자동차 예열을 왜 하는 건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겠습니다.

 

자동차 예열을 하는 이유는 간단히 말하면 자동차에 오일을 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시동이 꺼진 지 오래된 차는 차량의 오일들이 굳어진 상태로 상태로 중력에 의해 가라앉아 있게 됩니다.

 

이때 시동을 걸고 바로 엑셀을 밟게 되면 오일들이 제 역할을 하기가 힘들고 차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특히 엔진의 경우 엔진오일이 돌기 전에 액셀을 밟으면 엔진 부품들이 마모가 일어날 수 있어 차에도 안 좋고 연비도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열 없이 바로 출발하게 되면 엔진에 떨림과 소음이 더 많이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미션도 마찬가지로 미션오일이 돌 최소한의 시간을 준다면 자동차 미션에도 무리가 덜 가게 됩니다.

 

사람도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하기 전에 몸을 풀어주는 게 관절이나 건강에 좋듯 자동차도 준비운동을 해야 차량 수명이나 관리에 좋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준비운동

 

 

사람도 겨울철에 몸이 더 뻣뻣하듯 차량도 마찬가지로 겨울철엔 조금 더 예열에 신경 써 주시는 게 좋습니다.

 

 

 

2. 겨울철 자동차 예열 얼마나?

앞에서 겨울철 자동차 예열은 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오래할수록 좋은 건가?

그건 아닙니다.

 

예전 자동차 들은 겨울이면 예열을 5분, 길게는 10분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차도 달라지고 기술도 달라졌기에 그렇게 오래 예열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법적으로도 공회전 금지구역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5분이상 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정도니 필요이상 오래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공회전

 

또한 자동차 공회전을 오래하게 되면 엔진오일 수명에도 안 좋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예열은 최소한으로, 꼭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 환경에도 좋고 차에도 좋고 기름값도 아낄 수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 예열을 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0초~1분

이 정도 시간이 되면 자동차에 열이 가해지면서 겨울철 후라이팬에 굳어져있던 기름이 물처럼 풀어지듯,

자동차 안에 굳어있던 오일들의 풀어지면서 엔진과 미션에 스며들고 차를 무리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디젤 차는 가솔린 차 보다 30초~1분 정도 더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2. RPM이 1000밑으로 내려갈 때

처음 시동을 걸고 예열(공회전)을 하게 되면 계기판의 RPM이 올라가게 됩니다.

RPM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면 RPM이 안정화되면서 1000 밑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 역시 예열이 끝났다는 신호로 보면 되겠습니다.

(둘 중에 아무거나 하나 정하면 되는데 보통 2번이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개인적인 Tip

'RPM이 낮아지려면 1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그럼 1분이상 예열을 해야 하는 거냐'라고 물어본다면 제 개인적인 방법을 알려드리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아니고 그냥 제 개인적인 방법입니다.^^)

 

1.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밤새 세워놓은 경우

-시동을 걸고 20~30초 정도 예열을 해줍니다.

-D에 놓고 (물론 풋브레이크는 밟은 상태) 10초 정도 기다려줍니다. (미션오일이 돌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브레이크를 떼고 액셀을 밟지 않은 채 D로만 출발합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쯤 되면 RPM이 안정화됩니다.

-이제 막 밟아도 됩니다. ㅎㅎ

 

2. 차를 주행하다 마트에 잠깐 들렀다 다시 출발하는 경우

-시동을 걸면 계기판에 자동차 열이 금방 올라옵니다. (완전히 식지 않았기 때문에)

 

계기판

 

이 경우 예열도 필요 없습니다.

-D에 놓고 다섯 정도 세고 바로 출발합니다.

 

3. 추운 겨울철 야외에 세워놓은 경우

-시동을 걸고 RPM이 올라갔다가 1000 밑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최하 1분 이상)

-히터는 5분 정도 주행하거나 계기판에 열이 좀 올라온 다음에 틀어줍니다.

 

 

3. 자동차 후열의 필요성

사실 자동차 예열만큼이나 중요한 게 후열입니다. 자동차 후열은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없습니다.

 

자동차 후열이란 차 운행을 마치고 바로 시동을 끄는 게 아니라 잠시 멈춰서 자동차를 쉬게 해 준 다음에 시동을 끄는 것을 말합니다.

 

고속 주행을 하던 차가 멈춰서 바로 시동을 꺼버리게 되면 엔진오일이 차의 열기로 인해 변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엔진오일이 연소되거나 고착화 돼 엔진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때부턴 무리하게 엑셀 밟지 마시고 되도록 서행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고속주행을 하다가 들어가는 길에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춰 서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후열 단계를 거치게 되니 신호 걸렸다고 짜증 내지 마시고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주차장에 도착했으면 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짐이 있으면 짐도 챙기고 그러면서 30초 정도 차에 후열 시간을 주시면 좋습니다. 그다음 시동을 완전히 끄시면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됩니다.

 

 

이상으로 겨울철 자동차 예열과 후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예열이나 후열을 안 한다고 차가 당장 어떻게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습관이 오래 쌓인다면 분명 차의 성능과 수명에는 차이가 나게 돼 있습니다.

차를 잘 관리하고 오래 타는 건 나와 환경에 모두 좋은 일 아닐까요?

오늘도 안전 운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