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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겨울철 세차 방법과 중요성, 주의사항

by 와이페이모어 2023. 12. 23.

겨울철세차방법_썸네일

 

 

겨울철 세차 방법과 중요성, 주의사항

날씨가 추우면 세차를 미루는 경우가 많죠. 겨울엔 세차하면 차에 안 좋다는 얘기도 있고요.

겨울에 왜 세차를 해야 하는지, 겨울철 세차의 중요성과 세차 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겨울철 세차의 중요성

눈을 맞거나 눈길을 운전한 다음 차를 지하주차장에 세워놨다가 다음날 가보면 차가 비 맞은 것처럼 꾀죄죄한 걸 보게 됩니다.

 

이는 눈과 흙, 먼지 등이 뒤섞여 함께 붙어있다가 녹아내려 그런 건데, 겨울철에 세차를 해줘야 하는 이유는 이런 미관상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눈이 내리면 도로엔 제설작업을 하기 위해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범벅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 염화칼슘은 제설작업엔 좋지만 차에 붙어 오래되면 차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꼭 제거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염화칼슘
염화칼슘

 

 

그 누구도 겨울철 운행을 하면서 염화칼슘을 피해갈순 없기에 겨울철 세차는 차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겨울철엔 히터를 많이 틀게 되는데 실내먼지가 많고 매트가 흙 투성이라면 히터 바람에 먼지가 날려 냄새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엔 실내세차도 외부세차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다만 겨울철에 세차하면 고압수로 분사되는 물이 얼어 자동차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엔 아예 세차를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세차는 기온과 시간대가 중요한대요, 겨울철 세차 주의사항에 대해선 뒷부분에서 한 번에 정리하겠습니다.

 

 

 

 

2. 겨울철 세차 방법과 세차 순서

2-1. 실내세차

먼저 세차장에 도착하면 실내세차부터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세차장까지 운행하면서 달궈진 차에 차가운 물을 바로 뿌리면 디스크 등에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해당되는 내용)

 

두 번째는 외부세차를 완벽히 마친 후 실내세차를 하게 되면 실내 세차 하면서 나오는 먼지나 매트 흙 등이 다시 내 차 외부를 더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 내무부 장관이 엄청 싫어함 ㅎㅎ)

 

겨울철 실내세차의 중요성은 앞에도 언급했지만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히터 송풍구 부분의 먼지 제거와 바닥매트입니다.

 

보통 히터는 틀다보면 따뜻한 바람을 다리 쪽으로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 매트가 더러우면 바람이 매트를 때리면서 먼지가 퍼지게 됩니다.

 

겨울에 매트 물세척까지는 못하겠다 하시면 그냥 털어주시면 됩니다. 벌집매트의 경우 숨어있는 흙과 먼지들이 많은데 전봇대에 탁탁 털기만 해도 실내 공기가 확 깨끗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히터 송풍구 역시 차량용 청소기나 에어건 등으로 먼지를 먼저 제거해 주신 후 차량 내부를 닦아야 이중으로 청소하는 번거로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는 저 같은 경우 전용 세제나 전용 제품까지는 쓰지 않고 깨끗한 물걸레나 물티슈를 이용해서 가볍게 닦아주고 있습니다. (화학제품을 쓰는 게 오히려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요..)

 

모든 청소가 그러하듯 평소에 가끔씩 해주시면 한번 할 때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깨끗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2-2. 외부세차

외부세차 하는 방법은 겨울철이라고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는데 겨울에도 상온으로 올라가는 시간대, 보통 12시~4시 정도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영하의 날씨가 아닌 상온에서 세차한다는 전제하에 설명을 이어가겠습니 다.

 

먼저 물을 뿌리게 되는데 고압건 사용 시 차에 각종 알갱이들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체에 바짝 붙여서 물을 뿌리면 도장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염화칼슘이 붙어 고압수에 도장을 긁을 수 있기에 더더욱 간격을 두어 50cm 이상 띄워서 물을 뿌려 주시는 게 좋습니다.

 

고압수

 

 

물 뿌리는 순서는 다들 아시겠지만 지붕부터 해서 중간, 그다음 아래쪽의 순서로 1차 세척을 해주시면 되고요.

 

스노폼을 이용해 차에 붙은 오염물질을 불린 후 물로 2차 세척. 그다음 샴푸로 거품내서 미트질 후 고압건으로 마무리. 대부분 평소 세차방법과 비슷한데 겨울철에 좀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은 휠과 하부세차입니다.

 

 

2-3. 하부세차와 휠 관리

겨울철 세차가 중요한 이유가 염화칼슘으로 인한 차체 부식이라고 했는데 이에 취약한 부위가 하부와 휠입니다.

차체 하부는 세차 시 잘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염화칼슘이 붙어 있다가 산성화 되며 차체를 서서히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세차장에 가면 자동으로 하부 세차해 주는 기계가 있는데,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실제로 실험한 결과를 보니 효과가 미미하더군요.

 

이럴 땐 ㄴ자 형태로 생긴 하부세차 전용 고압호스를 사용하거나 고압건을 차 밑으로 쏘아 직접 뿌려주는 게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하부세차 시에는 차 뒤쪽의 연료탱크, 뒷범퍼 안쪽 등이 부식이 잘되니 차 뒷쪽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서 세차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전기차의 경우 아무래도 전기이기 때문에 물에 닿으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 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전기차도 하부세차 시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또 휠 같은 경우에도 염화칼슘이 묻어 얼룩과 부식이 생길 수 있으니 브러시까지 사용하기 어렵다면 고압건으로라도 꼼꼼히 씻어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2-4. 드라잉 방법

겨울철엔 세차 후 물기를 빠르고 확실히 닦아주셔야 하는데 그 이유는 물기가 남아있다가 얼음이 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드라잉 하기 전에는 와이퍼를 세워줍니다.  와이퍼를 내린 상태에서 드라잉을 마치고 주행하면 와이퍼에 물기가 남아있다가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이죠.

 

와이퍼를 세워야 와이퍼 고무도 잘 닦아줄 수 있고 와이퍼 자리의 물기도 잘 제거할 수 있기에 세차 후 와이퍼 세우기는 습관처럼 해주시면 좋습니다.

 

드라잉 타월은 빳빳한 상태에서는 차체에 흠집을 낼 수 있기에 요령이 필요한데요, 전면유리 물기를 먼저 제거해 주면 타월이 살짝 젖는데 이 상태로 차체를 위에서 아래로 살살 닦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겨울철 드라잉에서 중요한 게 문틈, 트렁크 틈, 보닛 틈 등 틈새 드라잉이 중요한데 이 부분의 물기 제거가 잘 안 되면 얼어붙어 고무 몰딩을 파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기를 확실히 제거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2-5. 외부코팅, 왁스칠

드라잉이 끝난 후 왁스칠을 해주시면 차체를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고체 왁스칠까지 하기 무리가 있다면 뿌리는 코팅제나 퀵디테일러를 통해 마무리해 주시면 미관과 차량 코팅층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3. 겨울철 세차 시 주의사항 및 tip

앞에서도 조금씩 언급한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3-1. 세차시간대

세차 시간대는 하루 중 가장 따뜻한 12시~4시 무렵이 좋습니다.

꼭 날씨예보의 시간대별 기온을 확인하고 영상으로 올라오는 시간대에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세차 고압건은 분사되는 물 알갱이가 작기 때문에 영하의 날씨에선 그대로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영하의 기온에서는 세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3-2. 성에제거 시 헤라사용 금지

전면유리나 차체애 눈과 얼음이 있다고 헤라로 벅벅 밀면 큰일 납니다.

차체는 물론이고 유리에조차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상온의 날씨에서 물을 뿌리면 녹지만 단단한 얼음이 남아있다면 뜨거운(끓는 물 말고) 물을 받아다가 부어주는 게 좋습니다.

 

워셔액엔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기에 워셔액도 눈과 얼음을 잘 녹여줍니다.

 

잘 모르고 헤라나 플라스틱 빗자루, 심지어 동전 같은 걸로 긁으면 나중에 운전할 때 유리창 보면서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3-3. 세차 시 히터 틀기

겨울철 세차시 히터를 틀어주면 차량 도장에 무리가 덜 가고 드라잉 시에도 빨리 마르게 됩니다.

 

 

3-4. 고압세척기 사용방법

고압건은 반드시 차가 더러운 상태에서는 50-60c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분사, 마무리 때도 40cm 정도는 띄워서 사용하는 게 도장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5. 세차 후 와이퍼 세우기

와이퍼를 세우지 않으면 와이퍼와 창문 사이가 얼어붙어 와이퍼 작동 시 고무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3-6. 드라잉 타월

빳빳한 드라잉 타월은 도장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살짝 젖은 상태가 좋고 차체를 빡빡 밀면서 닦는 건 좋지 않습니다.

 

 

3-7. 차체에 묻은 염화칼슘 방치하지 말 것

제설작업을 한 도로를 달렸을 경우 되도록 빨리 물세차라도 하는 게 좋습니다.

 

 

이상으로 겨울철 세차의 중요성과 세차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끔 날씨가 좀 따뜻하다 싶으면 주저 말고 세차장으로 나와 염화칼슘에 공격받은 내 차를 관리해 주시면 차가 고마워할 거 같네요 ^^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